“약 먹는데 왜 계속 피곤하지?”
“살도 안 빠지고, 머리카락도 빠지는데… 이게 맞는 치료야?”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쉽지 않아요.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고 나면,
대부분은 “약만 잘 챙겨 먹으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해요.
맞는 말이에요.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치료니까요.
그런데… 현실은 다르죠.
약을 매일 먹고 있는데도 여전히 피곤하고, 살이 안 빠지고, 탈모가 멈추지 않는 사람들, 정말 많아요.
왜 그럴까요?
단순히 ‘약’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약 복용 시 주의사항부터,
함께 챙기면 진짜 효과 보는 식단, 운동, 생활 전략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신지로이드(레보티록신) 복용, 제대로 하고 계신가요?
갑상선기능이 떨어진 분들에게 가장 먼저 처방되는 약은 바로 신지로이드(Synthroid) 혹은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입니다. 이약은 몸에서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T4)을 보충해주는 ‘호르몬 대체제’예요.
쉽게 말하면, 갑상선이 정상적으로 호르몬을 만들어주지 못하니까,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그 호르몬을 공급해주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어요.
복용 시간과 주의사항
이 약은 하루 중 언제 먹느냐보다도 빈속에 먹느냐가 더 중요해요. 이 점, 꼭 기억해주세요.
- 복용 시간: 아침 기상 직후, 공복에 복용
- 식사 간격: 약 복용 후 최소 30분 이상 지난 뒤 식사
- 다른 약과의 간격: 철분제, 칼슘제, 마그네슘 등 일부 영양제는 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4시간 이상 간격 유지
이 조건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약을 꾸준히 복용해도 TSH 수치가 잘 조절되지 않거나 증상이 계속될 수 있어요.
부작용 체크, 이렇게 해보세요
호르몬제기 때문에 과도하게 복용하거나 체내 흡수 상태가 달라지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다음과 같은 변화를 느낀다면, 주치의와 상담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가슴 두근거림, 불안감, 손떨림: 호르몬 과다 복용 시
- 피로감, 우울, 체중 증가: 복용량이 부족하거나 흡수가 잘 안 되는 경우
- 탈모, 불면증, 변비: 호르몬 변화에 의한 증상으로 조율이 필요함
약 복용 중단 시에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심한 피로, 체온 저하, 심지어 혼수(마이xedema coma)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임의로 끊으면 안 돼요.
통합치료는 어떤 도움이 될까요?
혹시 약만으로 마음에 드는 개선을 느끼지 못하셨다면, 병원 치료 외에 한의학적 접근도 고려해볼 수 있어요. 특히 다음과 같은 케이스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약 복용 후에도 체중이 계속 늘고 쉽게 빠지지 않는 경우
- 만성 피로, 우울감, 수면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
- 손발이 늘 차고 소화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
한의원에서는 체질을 고려한 기력 회복 위주의 한방치료, 갑상선 기능을 보조하는 한약, 그리고 체중조절을 위한 다이어트 한방요법 등을 병행할 수 있어요. 신장, 간 기능을 무리하게 자극하지 않으면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는 분들의 후기가 많답니다.
물론 다른 치료를 병행하고 싶을 때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 후 진행해야 해요. 약물 상호작용, 복용 시간, 치료 목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정이 꼭 필요해요.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식단이 중요한 이유, 알고 계셨나요?
약을 잘 챙겨 먹고 치료도 병행하고 있는데, 왜 여전히 피곤하고 불편할까요? 그 원인 중 하나가 식습관이에요.
갑상선에 영향을 미치는 식품들이 꽤 많기 때문에, 식단 관리만 해도 증상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추천 식품과 피해야 할 식품
구분 | 음식 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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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취 권장 | 해조류(적당량), 생선, 아보카도, 고구마, 달걀 노른자, 브라질너트(셀레늄 풍부), 요거트 |
섭취 주의 | 콩제품, 양배추, 브로콜리, 무(고이트로겐 포함) – 익혀서 섭취 시 영향 감소 |
피해야 할 식품 | 가공식품, 설탕, 인스턴트, 과도한 카페인, 지나친 요오드 섭취(김, 다시마 과다 등) |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이지만, 과다 섭취 시 오히려 기능을 방해할 수 있어요. 해조류는 주 2~3회, 소량씩 드시는 게 좋아요. 특히 갑상선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요오드를 보충하면 안 좋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해요.
건강기능식품 병용 시 주의사항
다이어트를 하면서 단백질쉐이크나 영양제를 함께 드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다음 체크리스트를 참고해서 섭취 전 꼭 점검해보세요.
- 철분제, 칼슘제: 호르몬제와 간격 4시간
- 요오드 포함 제품: 주치의 허가 후 섭취
- 오메가3, 셀레늄, 아연: 신체 대사에 도움, 적절량 복용
하루 식사 예시
식사 | 메뉴 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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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레보티록신 복용 후 30분 뒤: 귀리죽 + 삶은 달걀 1개 + 샐러드(양배추 제외) |
점심 | 현미밥 + 고등어구이 + 나물류(익힌 시금치, 무나물) |
저녁 | 닭가슴살 샐러드 + 브로콜리(삶은 것) + 고구마 |
간식 | 아몬드 5~7알 또는 브라질너트 1알 / 요거트(무가당) |
체중이 왜 잘 안 빠질까요?
갑상선기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느끼는 변화 중 하나가 체중 증가예요. 그리고 가장 쉽게 실망하는 부분도 바로 이거죠.
몸무게가 줄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칼로리 문제가 아니에요. 기초대사량 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1,500kcal를 먹고 유지를 해도, 나는 그보다 적게 먹고도 살이 찌는 구조인 거죠.
갑상선호르몬 치료 후에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
- TSH 수치가 기준치로 조절되어도 여전히 호르몬 이용률은 낮을 수 있어요
- 근육량이 줄고 지방이 쉽게 쌓이는 체질로 바뀌는 것도 주요 원인
- 운동량 부족 + 잘못된 식이요법 = 체중 감량 실패
현실적인 운동 루틴 제안
운동이 꼭 힘들 필요는 없어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운동 루틴은 다음과 같아요.
- 매일 걷기 30분 (식후 30분 후): 인슐린 민감성 향상
- 요가나 스트레칭 (주 2~3회): 호흡 안정, 림프 순환 개선
- 근육량 유지 운동 (주 1~2회): 근력 감소 방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기분도 안정되고 수면 상태가 좋아져서 전반적인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성공한 체중 관리 후기
👤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 후 3년째 약 먹고 있었는데, 체중만큼은 조절이 안 되더라고요. 근데 아침 운동과 저녁 고단백 식단으로 바꾸고 나니까 한 달에 2kg씩 빠지더라고요! 포기 마세요~” – N블로그 댓글 중
👤 “식사 습관만 다시 잡아도 변화를 느낄 수 있어요. 저는 갑상선 약 먹은 후 아침을 꼭 챙기고 군것질 줄였더니 속도 편하고 부기도 덜하네요.”
내일부터 실천할 수 있는 치료∙식단∙운동 매뉴얼 3가지
- 약 복용 시간 정하기: 매일 아침 7시 기상 후 공복에 복용, 식사는 30분 후
- 식단 구성 바꾸기: 고단백 저탄수 식단, 해조류 일주일에 2~3번, 고이트로겐 식품은 적당히
- 운동 루틴 정착시키기: 걷기 + 요가 조합으로 무리 없는 대사량 회복 루틴 만들기
갑상선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생활 전반이 영향을 받아요. 하지만 약만 복용해서 괜찮아지기를 바라기보다는, 나의 생활습관 하나하나가 호르몬 조절에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실천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