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란? 원인부터 감염 경로까지 총정리
겨울철만 되면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 바이러스, 단체 급식소나 학교에서 한 명이 아프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퍼지는 무서운 감염병 중 하나예요. 바로 ‘노로바이러스’ 때문인데요. 이 바이러스는 한 번만 들어도 설사, 구토 같은 증상이 먼저 떠오르시죠? 그런데, 정확히 어떤 바이러스이고, 왜 이렇게 쉽게 퍼지는 걸까요?
오늘은 겨울철 식중독의 대표주자이자, 전염성이 상당히 높은 이 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바이러스의 구조부터 전파 방식,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노로바이러스란 무엇인가요?
노로바이러스는 칼리시바이러스 계열에 속하는 소형 RNA 바이러스예요. 1968년 미국 오하이오주의 노워크(Norwalk) 시에서 처음 발견돼 '노워크 바이러스'라고도 불렸어요. 이후 여러 종류의 유사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이를 통칭해 ‘노로바이러스’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의 장에서 증식하며, 감염되면 급성 위장염 증상이 나타나요. 주요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 오한, 근육통, 발열 등인데, 특히 구토가 굉장히 격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폭포 구토’라는 표현이 쓰이기도 해요. 성인보단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고령자에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치료 없이도 보통 2~3일 내 회복되는 게 일반적이에요.
다른 식중독균과 무엇이 다른가요?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과 같은 일반적인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증식해야 감염되지만, 이 RNA 바이러스는 조금 달라요. 숙주 없이도 주변 환경에서 2주 이상 생존할 수 있는 높은 '내구성'을 지니고 있고, 세균과 달리 특히 낮은 온도와 염소 소독에도 강해요. 이 때문에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건 물론, 일반적인 위생 관리를 해도 감염 가능성이 높은 편이에요.
또한, 10~100개 정도의 아주 소량의 바이러스 입자만으로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을 만큼 전염력이 강하답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감염자 한 사람이 하루 동안 배출하는 바이러스 입자가 100억 개에 이를 수 있다고 해요. 이 정도의 양이면 여러 사람에게 전파되고도 남을 수치죠.
어떻게 감염되나요?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위생이 불완전한 환경에서 감염돼요. 바이러스가 들어간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흔한 경로이고,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노출되어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아요.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게요.
1. 오염된 음식물
굴이나 조개류 같은 어패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주범 중 하나예요. 이 생물들은 자연적으로 물을 여과하면서 바이러스를 축적하게 되는데, 덜 익힌 상태로 먹으면 감염될 수 있어요. 겨울철에 굴을 날것으로 즐기실 때는 꼭 주의하셔야 해요.
2. 오염된 물
음용수뿐만 아니라, 음식 조리용 수도물까지도 감염원이 될 수 있어요. 개발도상국이나 상하수도 관리가 미비한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유행으로도 번질 수 있습니다.
3. 감염자와의 접촉
가장 흔하지만 종종 간과되는 경로가 바로 '접촉 감염'이에요. 예를 들어, 감염자가 만진 문 손잡이를 다른 사람이 만지고, 손을 씻지 않은 채 입을 만지면 전염될 수 있어요. 간병 중에 감염자의 구토물을 치우면서 마스크 없이 처리하면 공기 중 에어로졸을 흡입하면서도 감염될 수 있답니다.
4. 밀집된 장소
학교, 병원, 어린이집, 요양원 같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서는 매우 빠르게 퍼질 수 있어요. 실제로 국내에서도 단체 급식 이후 한번에 수십 명 이상이 집단 감염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요.
왜 겨울철에 유행할까요?
이 감염병은 봄, 여름철보다는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특히 11월에서 3월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나요. 이유는 간단해요. 이 바이러스는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더 오래 생존할 수 있고, 사람들은 실내생활이 많아지며 접촉 빈도가 높아져 집단감염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에요.
또한, 겨울철에는 다른 바이러스성 감염병도 함께 유행하는데, 전반적인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좀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답니다.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도 추운 계절엔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경향이 있어요.
얼마나 쉽게 퍼지는 걸까요?
놀라울 정도로 전염력이 엄청나요. 한 명만 감염돼도 가족 전체, 학교 반 전체, 요양원 전체로 번질 수 있을 정도죠. 실제로 미국의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치료 없이 스스로 낫는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 중 90% 이상이 이 RNA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어요.
이는 손을 통해, 또는 드물지만 공기 중 입자에 붙어 이동하는 경우도 있어서, 단순히 구토 환자의 인근에만 있어도 감염될 수 있어요. 구토 시 공기 중으로 튈 수 있는 미세한 입자가 주변의 식기, 테이블 등에 닿았다가 다시 손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하니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노로바이러스 백신은 현재까지 상용화되지 않았어요. 그 때문에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철저한 위생관리랍니다.
- 손 씻기는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합니다. 특히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에는 반드시요.
-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서 먹어야 해요. 특히 굴은 85도 이상의 고온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바이러스가 사멸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조리 도구도 자주 소독해 주세요. 특히 감염자가 사용한 식기는 따로 분리해서 끓는 물에 소독하는 게 좋아요.
-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는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을 처리할 때 꼭 일회용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독은 가정용 락스를 희석해서 사용해야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해요.
또 하나 기억해두실 점! 증상이 나은 뒤에도 2~3일간은 바이러스가 체외로 배출될 수 있어요. 회복했다고 바로 외출하거나 조리 일을 하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우려가 있어요.
생활 속 주의사항은?
- 단체급식 종사자나 요양병원, 어린이집 교사처럼 집단 급식을 준비하거나 돌봄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라도 적극적으로 휴식이 필요해요.
- 감염 의심 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히 원인을 파악하고,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해요.
- 비누로 손을 씻는 습관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예방법이에요!
이 시기에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도 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은 매년 11월~12월 사이 '겨울철 감염병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어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11월 이후 급증해 1월까지 피크를 찍었다고 해요. 특히 5세 이하 아동, 고령자, 면역 저하자는 심각한 탈수를 일으킬 수 있어 응급치료가 필요할 수 있답니다.
다 알지만 놓치기 쉬운 포인트
마지막으로 기억해두면 좋은 점은, 한 번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재감염이 가능하다는 것이에요. 이 바이러스는 종류가 다양하고, 면역 반응이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몇 개월 안에 또 감염될 수 있어요. 특히 어린이는 같은 계열의 바이러스에 여러 번 감염되는 경우도 많아요.
이처럼 겨울철 위장염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이 바이러스는 평소 생활 습관만 조금 개선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어요. 손 씻는 습관, 어패류 익혀 먹기, 개인 위생 철저히 하기! 이 세 가지만 명심해도 나와 가족을 감염으로부터 지킬 수 있습니다.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