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제철! 쭈꾸미,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법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제철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쭈꾸미입니다. 봄철 쭈꾸미는 살이 오르고, 맛이 가장 좋을 때라 ‘봄 쭈꾸미’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그런데 단순히 맛있게 먹는 것뿐만 아니라, 좀 더 건강하고 영양적으로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쭈꾸미를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쭈꾸미, 몸에도 좋은 슈퍼푸드다
쭈꾸미는 단순히 맛있는 해산물이 아닙니다. 몸에도 아주 좋은 슈퍼푸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로 회복과 혈관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타우린은 간 기능을 향상시키고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봄철 나른함을 이겨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DHA와 철분이 많아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두뇌 발달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성장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두루 건강에 이로운 식품이라는 뜻입니다. 거기다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이라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쭈꾸미의 건강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조리법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쭈꾸미, 손질부터 제대로 해야 더 맛있다
쭈꾸미는 손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과 식감이 크게 달라집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군데군데 이물질이 붙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며, 특히 밀가루나 굵은소금을 사용해 문질러 주면 미끌거리는 점액질과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비린 맛을 없애고 쫄깃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살짝 데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뜨거운 물에 잠깐 넣었다 바로 건져내는 ‘블랜칭’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소금이나 청주를 약간 넣어 데치면 잡내를 더욱 줄일 수 있으며,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지므로 10~20초 이내로 꺼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쭈꾸미, 이렇게 요리하면 더 맛있다
쭈꾸미를 요리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몇 가지 조리법이 있습니다.
1. 매콤한 쭈꾸미 볶음
가장 인기 있는 방법은 ‘쭈꾸미 볶음’입니다. 매콤한 양념과 어우러진 쭈꾸미는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다만, 강한 불에서 짧은 시간 볶아야 쭈꾸미의 쫄깃한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2. 돼지고기와 함께! 쭈삼불고기
돼지고기와 함께 즐기는 ‘쭈삼불고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쭈꾸미에는 철분이 풍부한데, 이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비타민 C가 많은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돼지고기, 특히 삼겹살과 함께 먹을 경우, 쭈꾸미의 부족한 지방을 보충하면서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3. 담백하고 건강한 쭈꾸미 샤브샤브
담백한 맛을 원한다면 ‘쭈꾸미 샤브샤브’도 좋은 선택입니다. 뜨거운 육수에 살짝 데쳐 먹으면 쭈꾸미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름을 최소화할 수 있어 건강을 신경 쓰는 분들에게 제격입니다.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채소로는 배추, 미나리, 버섯 등이 있으며, 샤브샤브를 즐긴 후 남은 육수에 국수를 말아 먹으면 금상첨화입니다.
쭈꾸미를 더 건강하게 즐기는 법
이제 쭈꾸미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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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를 조리할 때 너무 오랜 시간 가열하지 않도록 합니다.
- 길게 익힐수록 질겨지고, 영양 손실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 중불에서 빠르게 데치거나 볶아 식감을 유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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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를 돼지고기,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 특히 철분 흡수를 높여 줄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곁들이면 건강 효과가 배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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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을 과하게 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강한 양념 속에서 쭈꾸미 본연의 맛을 잃게 될 수도 있으며,
- 나트륨 섭취가 많아질 수 있으므로 적당한 간 조절이 필요합니다.
지금이 쭈꾸미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계절입니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봄 쭈꾸미를 제대로 즐겨보세요.
손질부터 요리법까지 조금만 신경 쓰면 더 건강하게, 더 맛있게 쭈꾸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올봄에는 가족과 함께 신선한 쭈꾸미 요리 한 그릇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