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측정기

연속혈당측정기, 얼마나 정확할까요?

당뇨병 관리의 핵심은 바로 '혈당 관리'죠. 최근 당뇨인을 위한 기술 중 가장 큰 변화를 주고 있는 건 바로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예요. 스마트폰이나 리더기를 통해 24시간 내내 혈당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혈당측정계보다 훨씬 편리하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이거, 얼마나 정확해요?”라는 질문을 하곤 해요.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연속혈당측정기 제품들의 정확도를 비교하고, 측정 시 오차가 생기는 원인과 이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팁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실사용자 입장에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정리했으니, CGM을 사용 중이거나 도입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왜 정확도가 중요할까요?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 단위로 자동 혈당값을 측정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데요, 문제는 그 수치가 항상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에요. 혈당 수치가 다소 틀려도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특히, 저혈당이나 고혈당 경고 기준이 70mg/dL 또는 180mg/dL 같은 수치로 정해져 있는 만큼, 10~20mg/dL의 오차도 위급 상황에서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측정기는 80mg/dL로 표시되었지만 실제로는 65mg/dL이라면? 저혈당 증상은 이미 시작되고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제품을 선택할 때나 사용할 때 '정확도'는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혈당 오차의 주요 원인: 혈액 vs 간질액

대부분의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 아래에 얇은 센서를 삽입해서 간질액(interstitial fluid)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해요.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채혈해서 측정하는 혈당 수치는 바로 혈액 속 포도당 농도죠. 이 둘 사이에는 5~15분가량의 시간 지연(lag time)이 있어요.

예를 들어, 갑자기 고탄수화물 식사를 했거나 운동을 강도 높게 했을 경우, 혈액 내 포도당은 즉시 반영되지만 간질액의 수치는 조금 후에 따라가요. 그래서 식사 직후에는 연속혈당측정기가 실제보다 낮게 표시되고, 운동 직후에는 오히려 높게 표시되기도 해요.

이런 차이를 알고 있어야 CGM의 수치를 맹신하지 않고 보다 현실감 있게 해석할 수 있게 됩니다.

주요 CGM 제품의 정확도 비교

여러 연속혈당측정기 중에서도 국내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은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와 ‘덱스콤 G6(Dexcom G6)’예요. 이 두 제품은 FDA 승인을 받은 만큼 기본적인 신뢰도는 충분하지만, 측정 정확도(MARD, Mean Absolute Relative Difference) 측면에서 차이가 있어요.

  • 덱스콤 G6: MARD가 약 9% 수준으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자랑해요. 매번 손가락 채혈로 보정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죠. 특히 고혈당이나 저혈당 경고 알림 기능이 매우 세밀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아이나 노년층 보호자가 선호해요.

  • 프리스타일 리브레: MARD는 약 11~13%로 덱스콤에 비하면 약간 낮은 편이에요.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리더기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될 정도로 실용성이 높아 많은 분들이 찾는 제품이에요. 1세대 버전은 스캔해야 수치를 볼 수 있지만, 최근 출시된 리브레 2, 3에서는 실시간 알림 기능까지 강화됐어요.

제품을 선택할 때는 '정확도'뿐만 아니라 지속 기간, 비용, 호환 기기, 앱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아요. (연속혈당측정기 리브레 시리즈 완전 분석: 리브레2 vs 리브레3 차이점은?)

측정 정확도, 사용자에게 달려있어요

기본적인 정확도는 제품 자체의 사양에 따라 결정되지만, 실제 환경에서는 사용자 습관과 환경도 큰 영향을 미쳐요. 다음 팁들을 잘 활용하면 오차를 줄이고 더 정밀한 관리를 할 수 있어요.

1. 센서 부착 위치에 따른 차이

센서를 어디에 붙이느냐도 중요해요.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주로 팔 뒤쪽에 부착하고, 덱스콤 G6는 복부에 부착하도록 권장돼요. 하지만 피부가 많이 움직이거나 땀이 많이 나는 부위, 옷에 자주 긁히는 부위는 센서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해요.

운동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팔보다 복부 쪽이 안정적이고, 야외 활동이 많은 경우 옷에 덜 닿는 위치를 찾는 것이 좋아요.

2. 부착 전 피부 세정은 필수

센서를 부착하기 전, 피부에 로션이나 선크림이 남아 있거나 땀이 배어있으면 접착력 저하는 물론이고, 측정 오류도 날 수 있어요. 의료용 알코올 솜(70% 이소프로필알코올)으로 깨끗하게 닦은 후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부착해야 해요.

또한, 부착 후 1시간 정도는 땀나는 활동은 피하는 게 좋아요. 이 초기 시간 동안 센서가 안정화되고 정밀한 신호를 읽기 시작하거든요.

3. 보정 기능은 올바르게 써야

덱스콤 G6는 별도의 보정이 필요 없도록 제작돼 있지만, 일부 상황(감염, 약물 복용, 탈수 등)에서는 손가락 혈당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어요.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보정 기능이 없지만, 별도로 혈당을 체크하고 수치 감각을 키워두는 건 매우 중요해요.

만약 실혈당과 센서 측정값 사이 큰 차이가 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면, 그 시점의 상황을 한번 점검해보세요. 식사,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언제 오차가 더 커질 수 있을까요?

실제 사용자들이 겪는 상황에서 연속혈당측정기의 오차가 커지는 경우는 아래와 같아요:

  • 식사 후 30분 내: 급격한 혈당 상승 때문에 간질액 수치가 뒤늦게 따라와요. 그래서 실제보다 낮게 나올 수 있어요.
  • 고강도 운동 직후: 혈당 소모와 간질액도 뒤따라 변화하는 타이밍이라 수치가 흔들릴 수 있어요.
  • 감기약, 스테로이드 등 복용 시: 특정 성분이 센서 값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탈수 상태: 간질액 자체의 변화가 오차로 연결돼요.

이럴 때는 평소보다 더 조심해서 수치를 해석하거나, 손가락 혈당을 병행하는 게 좋아요. (연속혈당측정기 vs 자가혈당측정기: 차이점, 장단점 완벽 정리)

일상에서 정확도 높이는 실천 팁 정리

실제 생활에서는 아래와 같은 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 센서는 정해진 위치에 정확히 부착하기
  • 부착 전에는 세정, 건조, 무자극 상태 확인하기
  • 땀이 많이 나는 날은 센서를 보호하는 패치를 함께 사용하기
  • 수치 급변 상황(식후, 운동 후)에는 손가락 혈당 병행하기
  • 디지털 앱에서 패턴 알림 기능 적극 활용하기

특히 10일 단위로 교체해야 하는 센서일 경우, 부착 첫날과 마지막날은 오차가 더 클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연속혈당측정기 샤워, 수영 시 사용 꿀팁 총정리)

당뇨관리를 위한 똑똑한 선택

연속혈당측정기를 너무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정확한 사용법과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활용하면 셀프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해요. 어떤 브랜드를 쓰더라도 올바른 사용 습관과 주기적인 손채혈 보완은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후기 모음: 실제 당뇨환자들의 리얼 체험담)

당뇨 관리의 목표는 ‘완벽한 조절’이 아니라 ‘안정적인 방향성’이에요. 연속혈당측정기는 그 흐름을 파악하는 데 최고의 도구가 될 수 있어요. 활용은 더 똑똑하게, 해석은 더 유연하게! 당뇨 생활의 질이 달라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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